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뉴스, 글, 예술작품 등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막상 비전공자가 AI를 알기 쉽게 다룬 콘텐츠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대중에게 인공지능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 모두를 위한 AI 강의〉를 기획하였다. 이번 강의는 총 50강으로 구성되어 이달 말부터 네이버 TV 채널(http://tv.naver.com/aiis)을 통해 공개된다. 강의에는 서울대 AI 연구원의 전공 교수진 25명이 참여하여 각자의 전공 분야에 대한 AI 강연을 진행한다. 현재 시즌1 강의 녹화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2월까지 매주 1시간 분량의 영상이 2개씩 게재될 예정이다.
"전문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서울대 AI 연구원의 초대 원장을 맡은 장병탁 교수(컴퓨터공학부)는 “우리 사회의 필요에 비해 AI 전공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AI 콘텐츠는 내용의 깊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AI 연구원에서 대중을 위한 AI 콘텐츠를 기획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장 교수는 “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진 연구자들로 강사진을 섭외하고, 핵심 개념을 최대한 한글로 순화하는 등 강연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모두를 위한 AI 강의〉의 시즌1에서는 인공지능(장병탁 교수)에서부터 △딥러닝(윤성로 교수) △표현학습(이원종 교수) △패턴인식(곽노준 교수) △정보엔트로피(문태섭 교수) △데이터 마이닝(강유 교수) △청각지능(이교구 교수)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과 관련해 다양한 지식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시즌2에는 △인공지능 윤리(고학수 교수) △추천 시스템(이상구 교수) △검색엔진(황승원 교수) △대화모델(김건희 교수) △컴퓨터 비전(김건희 교수) △데이터 증강기법(송현오 교수) △아키텍처(이재욱 교수) 등을 주제로 더욱 깊이 있는 강연이 이어진다.
‘모두를 위한’ AI 연구원, 협업과 융합의 구심점이 되다
서울대 AI 연구원은 학내의 인공지능 연구를 총괄하고 통합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12월 개원한 서울대학교 본부 직할의 연구소다. 연구원에서는 “모두를 위한 AI”를 비전으로 하여 학내외의 AI 연구에 대한 대외 교류, 협력, 장학 등의 사업을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 결과 공유 및 대중화 사업의 하나로 올해는 AI 콜로키움, AI 런치토크, AI 여름학교 등이 개최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AI 관련 연구 성과를 교류하며 학내외의 연구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모두를 위한 AI 강의〉는 그 목적과 규모를 보다 확장하여 AI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다.
가상 챗봇,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대화형 로봇 등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범람하는 AI 수요에 발맞추어 서울대 AI 연구원에서는 기계와 인간, 가상과 현실,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경계를 뛰어넘는 ‘모두를 위한’ AI를 연구하고 있다. 비전공자에게 인공지능이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AI 연구원과 함께 우리를 둘러싼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 보길 바란다.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네이버tv 채널 http://tv.naver.com/aiis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홈페이지 https://aiis.snu.ac.kr
서울대 학생기자
이규림(언론정보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