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학내 네트워크 형성이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학회나 선배들을 통해 진로 관련 정보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면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졸업 후의 미래 설계에 막막함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있으니, 바로 경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다양한 진로 및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이다.
맞춤형 진로 설계 도우미
경력개발센터는 크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 단계와 구체적인 취업 지원 단계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BTI 성격 유형 검사나 STRONG 직업 흥미검사의 경우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자신의 성격 유형을 고려한 직업 적성 결과를 전문 프로파일로 받아 볼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는데, 1:1형식으로 진행되기에 내담자는 부담 없이 진로와 관련된 고민을 상담자에게 털어놓을 수 있다. 조금 더 집중적인 진로 설계 및 다른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방학 기간을 이용해 흥미 찾기부터 구체적인 진로 목표 설정까지 약 8회에 걸쳐 진로 설계를 돕는 진로설계 집단상담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직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직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들로부터 국가고시 관련 정보들을 듣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장 역시 마련되어 있다. 올해 진행 중인 ‘2021 공직 진출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5월 12일(수) 와 6월 23일(수) 변호사 편과 외교관 편 멘토링이 각각 이루어졌으며 다음 하반기에는 5급(행정) 공채 편이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경력개발센터의 진로 설계 프로그램들은 전문 상담가와 현직에서 활동 중인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만큼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정확한 분석과 경험에 바탕을 둔 비법을 얻을 수 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취업 도우미
진로 설계를 마친 후 본격적인 취업 준비 또한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전략이 없으면 곤란하다. 경력개발센터의 취업 관련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로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1:1로 취업 컨설턴트를 만나 서류·면접전형이나 직무이해확인 등 실제적인 구직 전략을 함께 세워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실제 기업에 지원할 때 제출하는 입사지원서도 전문 취업 컨설턴트에게 첨삭 받을 수 있다. 국문 지원서뿐만 아니라 영문 지원서에 대한 클리닉도 진행 중이기에 자국 기업과 해외기업 희망자 모두 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12개의 항목으로 세분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은 취업준비생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가장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직무별 전문가 특강, 실제 기업에서 치르는 적성검사 모의시험, 여학생 커리어 멘토링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기업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용설명회 및 채용박람회 역시도 경력개발센터 주관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 취업 지원의 경우 단순한 해외 취업 정보의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해외 인턴십이나 모의영어면접 등 실제 구직 활동에 대한 대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경력개발센터는 수십 개의 세부 프로그램들을 통해 진로 설계와 취업에 고투 중인 본교 재학생들을 다방면으로 지원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시장이 한층 더 경직된 상황 속에서 경력개발센터의 이 같은 노력은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참가를 원한다면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http://career.snu.ac.kr/index.jsp)
서울대 학생기자
이채연(국어국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