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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도서관 생활: 관정 미디어플렉스에서 나만의 취미생활을

2021. 4. 27.

도서관은 대학생들이 학내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 중 하나이다. 서울대 도서관은 1946년 개교와 함께 ‘서울대학교부속도서관’으로 출발했으며 1974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후 1992년 ‘서울대 중앙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되었다. 현재 본관과 9개의 분관으로 운영되는 중앙도서관은 서적을 보관하는 지식의 요람이자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학문 수행의 공간으로의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다. 2015년에는 노후화된 중앙도서관의 시설을 대체하고 학생들의 학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관정관이 새롭게 준공되었다. 이제 관정관은 단순히 공부만을 하는 곳이 아닌,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다목적 공간으로 많은 학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정관만의 매력적인 시설 중 하나가 ‘관정미디어플렉스’이다.

관정관 6층에 위치한 관정미디어플렉스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6층에 위치한 관정미디어플렉스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대 중앙도서관)

최신 기술을 선도하는 관정미디어플렉스

관정관 6층에 위치한 관정미디어플렉스는 서울대 구성원에게 최신 기술의 체험과 이해, 관련 기술을 응용한 연구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복합공간이다. 중앙도서관 관정관 멀티미디어실을 관리하는 이윤경 담당관(학술정보운영과)은 “급변하는 디지털 정보 환경과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도서관에는 소통과 창의적 아이디어 창출을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다”며 관정미디어플렉스 조성의 의미를 전했다.

관정미디어플렉스는 VR스튜디오, 창의미디어스페이스, 정인식소극장, 미디어 감상 및 정보검색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VR스튜디오는 VR장비를 직접 사용해서 VR의 원리, 조작법, 활용 범위들을 익힐 수 있는 공간이다. 우주탐사, 심해탐험, 남극탐험 등 120여종의 다양한 VR 콘텐츠 통해 학생들은 생생한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이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현재는 이용률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한다. 이윤경 담당관은 “VR스튜디오와 기기는 이용 후 반드시 소독해 놓으니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활발한 이용을 독려했다.

펜데믹 시대에도 안전한 취미생활을 위해

창의미디어스페이스는 영상촬영, 편집,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영상제작 스튜디오이다. 카메라, 웹캠, 오디오 믹서, 크로마키, 조명 등 영상제작과 관련한 모든 장비가 준비돼 있어 학생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학생들은 도서관 홈페이지나 ‘SNU 중앙도서관 좌석예약’ 앱을 통해 예약을 한 후 인원 수 및 촬영 용도에 따라 스튜디오 A, B, C중 하나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으며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편집존에서 편집까지 할 수 있다.

정인식소극장은 단체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3D프로젝터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최대 38명이 함께 영상을 볼 수 있다. 코로나 19이전 정인식소극장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마스토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관정미디어플렉스는 약 32,000점의 각종 DVD, CD를 소장하고 있고 OTT서비스도 가능하므로 최신영화부터 오래된 영화, 다큐멘터리,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 풍부한 콘텐츠를 1인 리클라이너석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현재 관정미디어플렉스는 정부대응 수준 단계별로 중앙도서관 운영계획에 의거해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되고 있다. 관정미디어플렉스의 좌석은 전체 좌석의 50% 미만만 예약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인석은 폐지하고 1인석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영상 촬영 스튜디오의 이용도 스튜디오 당 인원 1-2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정인식소극장도 전체 수용 가능 인원 38석 중 최대 12석만 허용한다. 또 아침마다 책상 소독을 하고 주 3회 좌석 소독도 하며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하니 기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에 관심 있는 ‘얼리어답터’라면 안심하고 관정 미디어플렉스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관정미디어플렉스의 자세한 이용 방법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관정미디어플렉스 안내 홈페이지(https://library.snu.ac.kr/mediaplex)

서울대 학생기자
허서인(동양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