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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문화연구소 ‘음식문화’ 심포지엄

2009. 10. 9.

‘세계화 시대의 중국 및 동아시아 음식 문화’

* 일자: 2009년 10월 12일(월) ~ 10월 14일(수)
* 장소: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 주최: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공동주최 - 대만의 중화음식문화기금회)

* 행사 소개
음식소비 행위에는 단순히 특정한 맛과 영양소를 함유한 물질을 인체로 흡수하는 생물학적 행위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다. 힌두교, 이슬람교 등 특정 종교들이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금기, 생일날 먹는 미역국이나 설날의 떡국, 동지에 먹는 팥죽 등 특정 행사일에 먹는 특정한 음식 등에 관한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음식소비는 특정한 사회문화적 의미들을 전유하는 ‘문화적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음식소비라는 행위에 '세계화'라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어 버린 거대한 흐름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존재할까?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2009년 10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세계 각지의 저명 학자들을 초청해 이러한 음식문화와 세계화 사이의 관계를 논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세계화/전지구화로 인한 여러 변동을 다룬 사회과학적 논의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중 하나인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각각의 국가적, 세계적 차원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음식문화의 역동적 변화상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연구들은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근접한 중국 및 동아시아 지역의 음식문화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계화에 따른 각종 변화상들을 세계 각국 출신의 저명 인류학자들이 모여 토론할 이번 학술회의는 중요한 학문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회의를 위해 하버드대 마이클 허츠펠드와 UCLA 옌 윤시앙,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아사쿠라 토시오 등 지금까지 음식문화와 세계화에 대해 영향력 있는 연구를 발표해 온 세계 각지의 저명 학자들이 진행 중인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