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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0주년 맞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2009. 5. 15.

국내 행정학 연구와 공공정책 생산의 구심점이 되어 온 서울대 행정대학원(원장 최종원)이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한승수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등을 비롯, 홍재형, 이한구, 이강래 의원 등 28명의 18대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등 공공부문 리더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행정학 연구와 공공정책 생산, 고급 공무원 양성을 목표로 1959년 4월 1일 석사 100명 정원의 전문대학원 과정으로 출발했다.

개교 이후 지난 50년간 행정학 석사 3,757명, 행정학 박사 148명(2009년 2월 기준)을 배출했다.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인 한승수 국무총리(3회), 정정길 대통령실장(8회),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21회) 등을 비롯, 이명박 정부 들어 이곳 출신 현직 장·차관만 11명에 달한다. 또 홍재형, 이한구, 이강래 의원 등 18대 국회의원 10명, 허남식 부산시장, 정우택 충북도지사 등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배출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또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위과정인 국가정책과정(옛 발전정책연구과정)을 개설, 고급 공무원과 민간기업 고위 임원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국가정책과정 2,216명, 정보통신방송정책과정 935명의 공공·민간부문 리더들이 참가했다.

특히 국가정책과정의 경우 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 13명의 차관급 관료들이 거쳐 갔으며, 이 과정 출신 18대 국회의원은 18명에 이른다.

지난 50년간 산업화·정보화 등 국가발전을 이끈 인재들을 키워온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연구·교육에서도 ‘국내 행정학의 모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전 교육부총리),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이대희 한국행정학회장, 송하중 한국정책학회장 등 전국 각 대학의 교수들을 배출한 ‘국내 행정학의 최고 대학원’으로서,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현재 한국행정연구소, 정보통신행정연구소, 한국정책지식센터 등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공공정책 생산에 힘쓰고 있다. 또 아시아개발센터(소장 오연천교수)는 한국의 국가발전모델을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에게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행정논총과 KJPS(Korean Journal of Policy Studies) 등 2종의 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국내 최고의 연구·교육 역량을 갖추고 있다.

행정대학원은 2009년 5월 15일 오전 10시 30분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50년사’ 편찬식, 50주년 기념 영상 상영, 비전선포식 등의 기념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3회 졸업생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직접 방문, 축사를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공무원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로 기념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는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정창섭(행정안전부), 임채민(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5월 16일(토) 오후 4시부터 50주년 기념 총동창회 홈커밍데이을 비롯, 23일 국가정책과정 홈커밍데이, 30일 정보통신방송정책과정 홈커밍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최종원 원장은 “행정대학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의 자랑스런 역사를 계승하고, 향후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이끌 공공부문 리더와 세계적 학자의 산실로 거듭 나기 위한 <비전 2019>를 선포한다”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공정책 대학원이자 세계 명문 대학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학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동문들과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