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재정 운영…공식 회의 등 의견수렴 통해 학내 설득
대학 경쟁력 제고 위해 교과부에 고등교육재정특별교부금법 제정 등 촉구
서울대학교는 어려운 경제 현실로 인한 학부모,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국립대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위해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한다.
지난 10여년간 서울대에 대한 정부의 예산이 사실상 동결 수준으로 재정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최대한 긴축재정을 통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부족한 재원은 동창회, 기부금 등 지원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등 학생 복지 수준을 유지시키는 것은 물론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서울대는 세계 초일류대학 도약이라는 비전과 함께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번 등록금 동결과 긴축재정을 결정한 것으로, 향후 공식 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등록금 동결 및 긴축재정 운영방안을 학내 구성원에게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장기적인 안목으로 R&D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과 더불어 인적자원에도 투자를 해야 실질적인 경기부양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기업이 IMF 사태같은 불황기에 투자를 확대하여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대학도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우수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해 가며,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해 가야 할 것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고등교육 예산이 OECD 평균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축소되어 정부가 대학 육성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서울대는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고등교육재정특별교부금법 제정 등을 통해 대학 육성의지 표명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써줄 것을 다시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