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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술지주(주) 본격 출범

2008. 11. 4.

대학기술의 직접사업화-연구개발재투자 선순환구조 확립
11월 3일(월) 설립 현판식 거행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 현판식

서울대학교는 ‘산업교육진흥및산학협력촉진에관한법률’에 의한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인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11월 3일(월) 오전 11시 20분 연구공원 본관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서울대는 세계 50위권의 이공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10여 개의 대학 창업 기업이 코스닥 및 나스닥에 상당되는 등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는 현재 약 3,000여 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200~300개의 특허기술이 출원, 등록되고 있다. 이들 특허기술 중 우수 기술을 발굴, 선별하여 자회사를 창업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는 현대상선 사장을 지낸 노정익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하며, 총 자본금 69.43억원(기술현물 39.43억원과 현금 30억원) 규모로 전액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출자하여 설립되며, 설립 후에도 기술과 자본을 매칭시켜 출자함으로써 자본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자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200억 원 규모의 자회사 투자 전용 펀드를 따로 외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는 서울대가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데 발맞추어, 세계일류의 기술지주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대학의 우수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최적경로를 찾는다는 ‘Innovative Pathfinder’(혁신적 개척자)를 슬로건으로 하여 창업되었다. 회사 경영 및 투자분석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국내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보유기술을 활용한 벤처창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는 우수벤처 창업을 통하여 고용기회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매년 5~6개의 자회사를 설립하여 2017년까지 50여 개의 자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회사 총 매출액은 1조원 규모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회사의 설립은 (1)지주 회사 단독 설립 형태뿐만 아니라 (2)관심 기업과의 공동 설립 (3) 기존 회사의 편입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 자회사는 ‘제약 분야’와 ‘나노기술 분야’의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를 통해 얻어진 수익을 연구활동에 투자하여 다시 특허기술 개발을 진작시키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게 되며, 특히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WCU)’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기술사업화의 경험이 축적된 TsingsHua Holdings Co., Ltd.(중국), Auckland Uniservices Ltd.(뉴질랜드), A*star(Exploit Technoloies Pte. Ltd) (싱가폴), SUTI (미국),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ty (홍콩), Tokyo University, Koyto University (일본)등 해외 유수 대학의 기술지주회사 및 기술사업화 관련 회사를 초청하여 2008년 11월 17일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설립기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여부는 사회 각계각층에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90년대말 불어닥친 벤처 창업 열풍은 소위 “벤처 거품”이 빠져 나가고, 수익성이 저조하여 투자가들 사이에는 벤처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처음 시도되는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시스템”은 그간 산발적으로 창업되어 유지관리가 어려웠던 벤처들을 지주회사라는 큰 우산 하에서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함으로써, 사업의 성공 확률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기대 하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의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모델 삼아 각 대학교들이 앞다투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벤처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취업 기회를 증대시켜 젊은이들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노정익 대표이사는 현대그룹 기획조정실장, 현대캐피탈 부사장, 현대상선 사장 등 현대그룹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 온 재무통이다. 그는 취임과 더불어 자신감에 넘치면서도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학교 기술 지주회사”는 창업 기회의 증대와 벤쳐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 등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이 있지만, 설립과 운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휘하에 설립될 자회사의 성공에 달려 있습니다. 자회사의 성공은 기술 그 자체의 우수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인사 재무 마케팅 등 통합적 경영 능력을 갖춘 임직원을 영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막상 부딪쳐 보면, 명예와 학문을 소중히 여기는 대학 문화에서는,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익 창출을 위해 리스크를 감내할 줄 아는 벤쳐적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