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아놀드 수목원(Arnold Arboretum)과 협력하여 양 기관 간의 교류와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아놀드 수목원은 하버드 대학교(2024년 기준 세계대학랭킹 농림학 분야 5위) 산하 기관으로, 목본 식물의 보존·연구 및 교육을 위하여 1872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수목원이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수목원은 114헥타르의 면적에 17,000점 이상의 살아있는 식물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목본 자원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출발점은 2024년 8월 22일 체결된 협력서(Letter of Collaboration)로, 10월 2일 서울대학교 본부의 승인을 통해 공식화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현지 협력 지원 △식물자원의 교환 및 재배 △교직원 교류 △공동 간행물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해당 협력서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학술림 및 수목원과 함께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관계자들 간의 협의가 이루어지는 등 실질적 교류의 첫발을 내디뎠다.
농생대와 아놀드 수목원은 이번 협력서 체결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농림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