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4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AI, 이하 ‘타임 100 AI’)’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타임 100 AI의 셰이퍼(Shapers)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이 부문에는 업계를 선도하고 혁신적 변화를 이끈 인물들이 포함된다.
이교구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합성 기술 회사 ‘수퍼톤’을 설립했으며, 수퍼톤은 여러 방송국과 협업하여 AI 기술로 고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 등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음성을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타임지는 “케이팝 산업은 미국 음악 산업보다 훨씬 빠르게 AI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며“이 교수는 이러한 실험의 중심에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음성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팬과 아티스트의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청취를 넘어 언어 장벽 없이 아티스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타임지에 전했다.
이교구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usic Technology 석사학위를,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및 컴퓨터음악 및 음향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서울대에서 근무하며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과 지능정보융합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응용기술연구부장, 인공지능예술연구센터장, AI 최고경영자 과정 부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음악오디오연구실을 이끌며 기계학습과 오디오 신호처리를 음성과 음악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이 교수는 AI 학계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타임 100 AI에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