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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영국 로이드선급재단, 미래 선박의 안전 기술 연구 위한 발전기금 출연 조인식 개최

2024. 9. 10.

- 70억 원 기금 기부한 로이드선급재단과 연구협력 강화
- 서울대 공대 연구팀 및 조선 3사의 산학협력 MOU도 공동 체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지난 9월 3일(화) 관악캠퍼스에서 영국 로이드선급재단(Lloyd’s Register Foundation)과 함께 미래 선박 안전 연구를 위한 발전기금 출연 조인식을 개최했다.

로이드선급은 향후 5년 간 서울대 공대에 400만 파운드, 즉 한화로 약 70억 원의 연구기금을 출연한다. 세계 최대의 선급(선박 설계연구·기술 인증기관)으로 선박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로이드선급은 공익 재단인 로이드선급재단 운영을 통해 전 세계에 걸쳐 연구센터, 교육 및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15년 동안 서울대 공대에 약 50억 원의 연구자금을 기부해온 로이드선급재단은 이번 출연금까지 포함해 총 120여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연구기금은 조선해양공학과 김용환 교수가 이끄는 글로벌 연구팀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선박 안전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분야의 핵심 인력을 교육할 재원으로 사용되며 미국, 영국, 일본, 노르웨이의 대학과 연구소 등도 함께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홍림 총장, 김영오 공대 학장, 루스 범프리(Ruth Boumphrey) 로이드선급재단 CEO,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 영국부대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이날 조인식에서는 대형 조선 3사인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서울대 글로벌 연구팀의 산학협력 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향후 공익 목적의 선박 안전 기술이 상용화를 거쳐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스 범프리 로이드선급재단 CEO는 “서울대의 탁월한 연구 업적이 로이드선급재단의 장기적인 기금 지원과 양 기관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가능케 해온 만큼 이번 출연을 계기로 서울대의 사회 기여도가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홍림 총장은 “기금을 소중히 활용하여 서울대가 미래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한국조선해양플랜트 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국내 조선사를 대표해 “한국 조선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늘 발맞춰 걸어온 로이드선급과 동반자 관계를 지속시키며 미래 조선해양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첫 번째 줄 좌측부터)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 루스 범프리 로이드선급재단 CEO, 유홍림 서울대 총장 (두 번째 줄 좌측에서 세 번째)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
▲ (첫 번째 줄 좌측부터)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 루스 범프리 로이드선급재단 CEO, 유홍림 서울대 총장 (두 번째 줄 좌측에서 세 번째)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