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 치과, 수의과 과목 등 높은 진료 만족도 달성
지난 8월 2일(금)~4일(일) 생명경외클럽(Veneratio Vitae Club, V.V.C.) 봉사단이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재개한 의료 봉사에 서울대학교가 참가했다.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초등학교 강당 및 인근 건물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는 서울대, 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건국대, 원광대, 한양대, 가천대 (입회순) 등 10개 대학 출신 의료진 67명, 재학생 124명, 총 191명이 참가하여 극심한 폭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동물을 아우르는 다양한 의료봉사를 제공했다.
진료 전공은 의과, 치과, 한의과, 수의과, 약학, 간호이며 서울대에서는 수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이 참여했다. 수의과대학에서는 졸업 의료진 11명 및 재학생 6명이 참가했고 건국대에서도 졸업 의료진 9명, 재학생 10명이 참가했다. 이중 특히, 안영득(서울대 수의대 64) 졸업 의료진은 82세인 최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동물 진료를 주도하였으며, 지금까지 50여 년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치과대학에서는 졸업 의료진 3명 및 재학생 4명이 연세대 및 원광대 의료진들과 함께 참가했다.
수의과에서는 임상병리 자동 분석, 현미경 검사와 기생충 구제 및 주요 백신 접종 등, 대동물 471마리, 개·고양이 등 93마리, 왕진 67마리를 진료했다. 재학생들은 아직 장기 진료에 대한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한 덕에 의료진 못지않은 보탬이 되었다. 수의과에서 재학생 2명이 외부 활동으로 인한 뜨거운 폭염으로 탈진, 귀가하는 일이 발생했음에도 마지막 날까지 다른 진료과와 함께 헌신적인 장기진료를 이어 나갔다.
이번 수의과 봉사는 IDEXX, BIONOTE, Virbac, Komipharm,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케어사이드, 중앙백신 등의 다양한 후원으로 실시될 수 있었고 특히, 처음으로 태주호 연구교수(서울대 수의과 85)의 주선 하에 래디센(RadiSen, 대표 나윤주)의 이동형 X-ray, 감지기(진단보조장치), 및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탑재 장비 각 2세트를 협찬받게 되어 의과(의과장 문다빈; 연세의대 본과 4) 및 수의과(수의과장 김예은; 건대수의 본과 4)에서 병원 수준에 준하는 의료 봉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의료 봉사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래디센의 협찬 제품은 10초안에 X-ray 영상사진을 분석해주는 장치로 현재 유럽 CE와 미국 PDA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번 의료 봉사에서 불정면 주민들과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내년에도 또 와달라는 요청을 받는 등 높은 주민 만족도를 달성한 생명경외클럽(회장 이동현 한양의대 본과 4, 부회장 한주예 이대약대 본과 3)은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경외(Reverence for life)를 이념으로 1958년에 창립되어 66년의 역사를 지닌 연합 진료봉사 동아리로 영세 및 격오지 등 의료 소외지역에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