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11월 7일(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8월 14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2023 제6차 베트남 외상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초청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김웅한 센터장(서울대학교병원 소아흉부외과)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 이용석 교수, 대외협력팀 김성욱 팀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제6차를 맞이한 이번 한국 초청연수는 베트남 호치민시 175군병원 외상센터의 정형외과 의사 3명, 응급의학과 의사 1명, 화상 및 성형외과 의사 1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성형외과에서 각각 3개월간 외상치료를 위한 임상 술기와 지식, 의료 시스템 등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였다. 특히 올해는 응급의학과와 화상 및 성형외과까지 초청 연수 분야가 확대되어 175군병원의 외상센터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베트남 외상치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외상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큰 베트남의 외상 치료 역량과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의 한국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응급의학 및 응급실 관리 연수를 수료한 Dr.Ton Thanh Tung은 “이번 연수를 통해 병원 내 응급의료 뿐만 아니라 병원 전 단계의 환자 이송 및 병원으로의 전원도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알게 되었으며, 적절한 외상 환자 처치와 치료를 위해 외상의료팀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베트남에 돌아가 배운 내용들을 175군병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연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 외과와 성형외과에서 화상치료 및 재건수술 연수를 받은 Dr.Mai Xuan Truong은 “화상치료 및 재건과 재활 또한 외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향후 초청연수 및 현지 워크샵에서도 연수 분야가 확장되어 더 많은 베트남 의료진이 외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외상환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자문을 통해 호치민시 175군병원에 트라우마 센터를 설립하고 의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매년 175군병원 의료진의 한국 초청 연수와 외상센터 운영 자문을 지원해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두 차례 온라인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지속해 왔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