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10월 28일(토), 라파엘나눔재단,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과 함께 강원도 태백 및 인근 지역의 선천성 심장병과 기타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주민을 위한 무료 심장 초음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에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 이상윤 교수,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응급실 김영호 과장이 함께 참여하여 심장 초음파 검진과 상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무료 심장 초음파 진료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및 인근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태백 및 인근 지역에는 심장 전문 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없어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태백 지역의 환자가 심장 초음파 검진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2시간이 소요되는 강릉, 원주나 4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이러한 지역주민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라파엘나눔재단과 함께 협력하여 사업이 기획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라파엘나눔재단,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태백시 보건소가 협력하여 사업 기획 및 홍보와 진료를 실시하였다. 선천성 심장병 수술이나 진단을 받은 소아청소년 및 평상시에 심장에 불편한 증상이 있거나 심장초음파 검진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와 상담검진을 실시하였고 총 59명의 지역 주민이 방문하여 심장 초음파 검사와 진료를 받았다.
이전에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소아 환자의 보호자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간 이동 및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진을 받지 못하였으나, 이번 무료 심장초음파 진료를 통해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 안심하였다는 소감을 전달하였다.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진들은 향후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 의료 기관과 의료진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임을 설명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주민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진료 소감으로 밝혔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