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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최종길 교수 50주기 추모 학술회의, "국가폭력과 인권침해 – 법적, 사회적 해결을 위하여"

2023. 10. 17.

□ 시간: 2023년 10월 18일(수) 오후 2-5시
□ 장소 서울대 근대법학백주년기념관 최종길홀(84동 101호)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김종보)는 10월 18일(수) 서울대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관 최종길홀에서 ‘최종길 교수 50주기 추모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추모학술회의의 주제는 “국가폭력과 인권침해 – 법적, 사회적 해결을 위하여”이다. 추모학술회의는 서울대 법전원의 정긍식 교수가 전체사회를 보는 가운데, 김정남 전 교육문화사회수석과 안경환 전 서울대 법대 학장의 추도사에 이어 기조발제 및 5가지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된다. 정근식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1970년대 한국의 비민주주의와 국가폭력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 후에, 주제 발표는 △최종길 교수의 죽음과 진실규명의 과정: ‘자살’로부터 ‘고문사’로(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행기정의와 법학방법론(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이상희 변호사, 법무법인 지향) △국가권력의 인권유린에 대한 입법적 보상(임상혁 숭실대 법과대학 교수) △인혁당사건과 국가폭력(이영재 한양대 제3섹터 교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에는 추모학술회의와 아울러 고 최종길 교수의 친구이자 동료교수인 박병호 명예교수가 직접 쓴 “최종길홀”의 현판식이 있을 예정이다.

50년 전인 1973년 10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던 최종길 교수는 당시 중앙정보부의 고문에 의해 사망하였다. 그의 사망원인은 사망후 29년이 지난 2002년 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밝혀질 수 있었다.

이듬해인 2003년 서울대 법대는 근대법학백주년기념관 소강당을 최종길홀로 헌정하였다.

추모학술회의가 열리는 최종길 홀에는 최종길교수의 모습을 재현한 부조와 함께 김정남 전 교문수석이 쓴 다음의 글이 새겨져 있다. “최종길 교수(1931-1973)는 이 대학에서 법과 정의를 가르쳤다. 그는 학문으로써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자 했던 진정한 학자요 선지자였으며, 달을 보고 해라고 말해야 했던 시대, 그는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외치다가 불의한 권력에 의해 희생되었다. 그는 진실 없이는 자유가 없다는 것을 그의 온 생애를 들어 증거하였다. 이 방안에 들어오는 이는 누구나 이런 질문을 받고 있다. ‘오늘 당신은 이 땅의 인권과 정의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19일(목) 10시 30분에는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고 최종길 교수의 묘소참배 및 추모미사(함세웅 신부 집전)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 오후 3시에는 서울유스호스텔(옛 중앙정보부 본관)에서 최종길 교수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