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와 메타는 10월 12일(목)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XR허브 코리아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XR허브 코리아의 일환으로‘아시아태평양지역 XR연구 네트워크(APAC XR Academic Network)’를 출범시켰다.
XR허브 코리아는 지난해 메타와 서울대 AI연구원이 공동 설립한 연구 협력체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확장 현실(XR) 기술과 메타버스 관련 각종 정책적 과제를 연구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임감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메타버스 내 안전, 프라이버시, 경제적 기회와 형평성 및 포용 등의 문제를 집중 탐구하며, 이를 위한 일련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첫 시작을 알린‘아시아태평양지역 XR연구 네트워크’는 서울대 AI연구원이 설립하고 메타가 후원하는 XR허브 코리아의 하위 이니셔티브다. 서울대학교와 메타는 한국을 넘어 아태지역 전역의 정책 연구를 한데 모으고, 정책 제안 및 개발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메타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이 함께 주최한‘XR허브 코리아 혁신 컨퍼런스’는 XR허브 코리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다. 그간의 연구 성과와 혁신 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학계,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다가오는 메타버스의 시대에서 AI와 XR 기술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새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발전이 혁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올바른 사회규범 프레임워크가 조성되어야 관련 생태계 구성원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신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메타와의 XR허브 파트너십을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이노베이터 쇼케이스: 신기술과 경제적 기회의 가치 입증’ 세션은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위에이알 안희창 리더, 메타랩 장지훈 부대표 등이 참석해 AR, VR, AI 기술의 획기적인 혁신을 조명하고 그간의 과정을 공유했다. 더불어 신기술의 다양한 활용 사례와 이를 통해 창출된 사회경제적 가치를 상세히 소개했다.
‘XR 정책 연구 쇼케이스’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이은주 교수(언론정보학과)를 비롯한 메타버스 분야 연구자들이 AI와 XR 기술이 가져온 사회 변화와 정책 이슈에 관한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내 커뮤니티 구축과 웰빙’을 주제로 한 XR 정책 해커톤 수상작도 발표됐다. 지난 6월 시작된 해커톤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에서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15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이러한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을 직접 고민해보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설계·제안할 기회가 주어졌다. 두 개의 예선 라운드를 거친 다섯 팀이 결승전에서 겨뤄 한국‘에포크(Epoch)’팀과 호주‘메타마이트(Metamite)’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상은 NFT로 진행됐다.
서울대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 디렉터인 임 용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AI와 XR기술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경제적 기회 창출과 혁신 촉진만큼이나 우리 사회가 현재 안고 있는 난제의 해결에 이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기술로 인한 혜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 미치도록 형평과 포용, 안전, 웰빙, 프라이버시 보호 등 기술로 만들어질 미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찰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설립된 XR연구 네트워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구성원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고찰하고 올바른 틀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메타의 베스앤 림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디렉터는 “메타버스, AI, XR기술이 우리 삶에 더욱 큰 가치를 가져다주는 과정에서 기술 개발과 동일한 궤를 그려야 하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하고 투명한 협력 관계 구축”이라며“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년간 XR허브 코리아가 일군 연구와 혁신의 결정체를 경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시장이 주도해나갈 아태지역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