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제16회 발전공로상 수상자에 김성열(미국 치과병원 대표)·전후자 부부, 남승우 (재)풀무원재단 상근고문, 이주용(KCC정보통신 회장)·최기주 부부, 前성신여고 교사 조남영 선생, SDB인베스트먼트(주) 조영식 대표이사를 선정하였다. 서울대는 품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 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표창하고자 2008년 발전공로상을 제정하여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발전공로상 시상식은 2023년 8월 28일(월) 오전 11시 30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다.
김성열·전후자 부부는 1975년 미국으로 이주 후 의료 및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헌신해왔다.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아프리카, 남미, 필리핀 등에 가는‘진료팀’에 치과재료와 여행비를 지원해왔을 뿐만 아니라 치과 기구 업체를 설립 및 운영하며 치과의사들과 환자 모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애썼다. 평생을 전념한 기업의 수익금을 치과 학술연구기금으로 기부하여 후학양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재)풀무원재단 남승우 상근고문은 33년간 ㈜풀무원의 대표이사 및 총괄 CEO로서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이바지하였으며 은퇴 후 공익법인인 풀무원 재단에서 바른 먹거리 교육과 환경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2021년 서울대학교에 보유 주식 일부를 증여하였으며 그 지원은 기초법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진리를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주용·최기주 부부는 2017년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선친의 뜻을 잇고 평생의 소신을 실천하고자 600억 원 상당의 개인 사재의 사회 환원을 공언하였다. 그 나눔의 선순환으로 서울대학교가 문화예술 진흥의 거점이 되고 지역사회 문화교류의 중심으로 거듭날 미래를 기대하며‘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을 쾌척하였다. 위 후원은 학내·외 구성원들에 높은 수준의 문화적 소양을 함양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前성신여고 교사 조남영 선생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화학 교사로 정년퇴임 한 후, 모교 서울대에 부친의 이름을 명명한‘조명원 장학기금’을 설립하였다. 격변의 한국 역사 그 중심에서 공교육 현장에 몸담았던 선생은 평생 근검절약하여 모은 기금을 통해 후배들이 경제적인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뜻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고귀한 마음을 전달했다.
SDB인베스트먼트(주) 조영식 대표이사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등 각종 감염병 진단제품을 개발하여 국내 보건의료 업계를 선도해왔으며 그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승인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하여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과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본교에 여러 차례 기부하여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