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오는 7월 20일(목) 오전 본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 사업 선정에 따른‘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개소식을 개최한다.
ERC 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대‘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는 올해부터 2030년 2월까지 초거대 AI 모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행 플랫폼, 알고리즘, 응용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센터는 국비 135억원, 서울대학교 4억원, ㈜모레 1억원, ㈜파두 5천만원, 총 140억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개소식에는 제프리 힌턴, 요슈아 벤지오, 얀 르쿤과 함께 세계 AI‘4대 석학’으로 불리며 AI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앤드류 응 교수가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참여 연구원들의 연구내용을 소개하는 포스터 발표가 이어서 진행된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초거대 AI 모델 및 이에 기반한 ChatGPT와 같은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생활형태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그러나 초거대 AI 모델 기술은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하드웨어 플랫폼, 알고리즘, 응용을 모두 확보한 소수의 미국 기반 빅테크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규모 한국어 학습 데이터나 세부기술이 존재하지 않거나 각 기술의 연구개발 주체가 서로 달라 실질적으로 모든 요소를 통합하여 초거대 AI 모델을 다루는 원천기술이 확보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는 이러한 국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플랫폼, 알고리즘, 응용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최적화를 진행한다. 성능이 초거대 AI 모델과 비슷하면서 크기는 작아 학습 및 추론이 용이한 AI 모델과 이를 위한 실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개하여 실증하고자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연구결과를 산업체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들이 센터의 주축이고,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필수인 병렬처리, 모델 경량화, 인공지능 응용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사업화한 경험이 있는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연구 성과의 산업체 확산이 기대된다.
이재진 센터장은“국내에서 AI 모델의 응용, 알고리즘, 플랫폼을 연구하는 주체 간의 소통의 부재로 전체적인 최적화가 어려웠다"며 "집단연구를 통해 비교적 소규모의 하드웨어로도 초거대 AI 모델에 준하는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음을 실증하고 산업체에 확산하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센터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 발굴·육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연구분야 육성 및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1990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