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2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175군병원에서 ‘2023 베트남 외상외과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 센터장과 그동안 베트남 외상외과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 초청 연수와 온라인 교육에 교수진으로 참여했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부센터장), 공현식 교수, 이용석 교수, 이영균 교수, 정현장 교수,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연구진, 원광대학교 보건복지학부 황종남 교수가 함께했다.
워크숍은 2일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175군병원 및 베트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날 수술 가이드 및 초음파 핸즈온 교육을 진행하였고, 둘째날에는 외상 치료와 환자 관리 분야 최신 이론 강의와 함께 다년간 이뤄진 교육성과를 점검하고 현지 의료진의 교육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한 한국 교수진과의 토론 세션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초 초음파 이론 강의와 함께 실제 초음파 진단을 연습해 볼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이 특별히 진행되었다. 초음파를 이용한 진료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MRI와 같은 검사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어 비용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 방법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 외상 및 정형외과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진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2022년 한국 초청 연수생이자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팜 후 민 175군병원 의사는 “한국에서 가르침을 받았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어 기쁘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베트남 의료진들이 필요로 했던 주제와 한국의 최신 수술 기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초음파 세션을 통해서 초음파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다들 공감하였으며, 향후에는 초음파 핸즈온 세션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외상환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센터의 자문을 통해 호치민시 175군병원에 트라우마 센터를 설립하고 의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매년 175군병원 의료진의 한국 초청 연수와 외상센터 운영 자문을 지원해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두 차례 온라인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지속해 왔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