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규원 명예교수가 2022년 지난 8월 30일, 저서《미생물: 모든 것을 연결하는 지구의 주인》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지구의 원주민이면서 주인은 미생물이고, 이 미생물을 매개로 하여 모든 생명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명체들이 분리되고 독립되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미생물을 기반으로 하여 모든 생명체가 상호연결되고 상호의존한다는 관점으로의 전환이 시급함을 주장하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미생물 덕분에 미지의 새로운 상호연결성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 10월 30일에는 김규원 명예교수가 번역한《마이크로바이옴, 건강과 노화의 비밀》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의학에서 건강과 노화에서 주목받고 있는 최첨단연구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속에는 우리의 세포보다 훨씬 많은 수의 미생물이 우리 몸을 서식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건강한 노화에 필요한 것은 미생물과 건강한 공생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화를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으로 접근하여 우리 몸과 주변 모든 곳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손잡고 서로 도와주어 미생물과 함께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구체적인 안내서로 조명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즉,‘마이크로바이옴, 건강과 노화의 비밀’은 장수를 위해 미래에 펼쳐질 미생물 세상에 대한‘혁신적인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규원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에서 약학사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공학과에서 이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생화학과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하였습니다. 1987년 4월 ~ 2000년 8월까지 부산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거쳐 2000년 9월 ~ 2017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 2017년 8월 31일 자로 정년퇴임을 하여 2017년 9월 1일부터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습니다. 기타 경력으로는 2001년 9월 ~ 2003년 8월까지 한국혈관생물학연구회 회장 및 2011년 5월 ~ 2012년 4월까지 대한암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2001년 11월 ~ 현재까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현재까지 서울대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 연구교수와 책임연구원으로 임용되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과 한국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수상하였고,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최고 과학자들(서울대 출판부, 2009)》의 일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약의 역사》의 대표 저자이자, 《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등을 집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