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석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물리학 47)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고윤석•박종숙 장학기금’ 10억원을 출연했다. 이에 서울대는 12월 7일(화)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 이준호 자연과학대학 학장, 전헌수 물리·천문학부 학부장, 최선호 물리·천문학부 부학부장 등 주요 교내 인사들과 장녀 고은희(덕성여대 명예교수), 사위 최명언(서울대 명예교수)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윤석 교수와 박종숙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윤석 교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강단 있던 중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유학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에서 이론핵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조교수가 됐다. 이후 고 교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전념했고 한국물리학회 학술지 편집간사로, 또 한국물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물리학계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 크게 공헌한 핵물리학자이다.
또한 기초과학 분야 중 하나인 핵물질 연구 발전과 우수 연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사재로 2016년 `핵물리학상` 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 상은 매년 핵물리학을 전공한 젊은 핵물리 연구자 가운데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국내 핵물리학 발전에 기여할 인물을 선정하여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고 교수는 1990년 대한민국과학기술상 과학상 수상 및 1992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고 1983에는 서울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였다.
오세정 총장은 높은 경륜과 학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시고 물리학자로서 학문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해 오셨음에 경의를 표하며 나눔과 배려의 미덕으로 지식인의 공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계심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출연해 주신 ‘고윤석•박종숙 장학기금’은 자연과학대학이 기초과학을 연구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동력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뜻깊은 나눔의 정신을 기리며 존경과 감사를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