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 뉴스

보도자료

뉴스 /

보도자료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네팔 현지 초음파 기술 교육 및 의료 환경 개선

2021. 2. 2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김웅한 센터장)에서 작성한 ”An evaluation of obstetric ultrasound education program in Nepal using the RE-AIM framework” 논문이 BMC Medical Education 학술지에 2021년 1월 15일(금) 자로 논문이 게재되었다. (링크: https://doi.org/10.1186/s12909-021-02484-3)

해당 연구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초음파 훈련 과정이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지식과 자신감을 크게 향상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토대로 RE-AIM (Reach, Effectiveness, Adoption, Implementation, and Maintenance)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2016~2018년 네팔에서 개최한 산과와 부인과 초음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의학과,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 및 관심있는 모든 의료 종사자 등 참가자들이 초음파 기술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이 향상되었고, 자체 만족감도 높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입증하였다.

해당 연구 제 1 저자인 김지은 연구원은 “네팔은 선천성 기형의 유병률로 인한 산모 출산 및 신생아 사망률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선천성 기형을 가진 태아 및 고위험 임산부를 미리 감지하고 출산 관련 위험인자를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네팔은 영상의학과 의사 수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비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의과대학에서 제한된 교육만 받아 초음파 기술이 기본적이거나 빈약한 실정”이라며 네팔 현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연구는 기존의 이러한 네팔 현지 상황의 한계점을 극복 가능하도록 비 영상의학과 의사들도 영상의학 수업을 듣게 하는 등 의료환경 변화를 했다는 점과 초음파를 통한 고위험군 검진의 중요성을 네팔 산부인과 의사에게 처음으로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네팔 초음파 기계 보급 및 참가자들이 교육 이후 실무에서 초음파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기관에 초음파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만 실무에서 초음파의 사용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초음파 사용에 대한 명확한 승인 또는 실무 지침서 보완 등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웅한 센터장은 “센터에서 현지에 가서 직접 부딪히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연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다년간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효과를 학술적 근거 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3년간 총 228명의 현지 의료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은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진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였기에 가능했으며, 현지 상황에 맞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네팔 카트만두 대학과 네팔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현지에 사업을 진행할 때 그 사업에 대한 핵심 가치를 가르쳐주고, 현지에서 생각했을 때 그 핵심 가치가 필요한 기술이라 판단하여 자발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가 발전하고 개선점을 찾아 확대되어 네팔의 의료 환경 변화와 모자보건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연구 및 사업에 대한 강한 다짐을 보였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세계 지도자로서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 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홈페이지 : jwlee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