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총장, 미국 MIT 총장과 교류 협력방안 논의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은 2017년 6월 28일(수, 이하 한국시간) 라파엘 라이프(L. Rafael Reif)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을 만나 양 대학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성 총장은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MIT 출신 인재들이 많은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대학교와 MIT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하였다.
라파엘 총장도 서울대 동문을 포함한 MIT 내 한국인 학생들과 교수 및 연구원들의 활약상을 익히 잘 안다며, 앞으로 교수와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간 교류도 확대하자고 화답하였다. 이날 접견에 배석한 리차드 레스터(Richard K. Lester) 국제협력 부총장도 최근 국제화를 위한 MIT의 노력을 소개하고 서울대와의 학생 교류 확대를 강력하게 희망하였다.
특히 라파엘 총장과 레스터 부총장은 성낙인 총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세계속의 서울대학 프로그램(SNU in World Program, SWP)’에 큰 관심을 보이며‘SNU in MIT’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SWP는 하계 및 동계 방학을 이용하여 12개의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파트너 대학들에 2-4주 동안 파견되어 현지 언어, 정치, 경제, 문화 등을 배우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500명 이상의 학부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낙인 총장은 이를 더욱 확대하여 서울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제17대 총장으로 MIT를 이끌어 온 라파엘 총장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까라보보대학교(Universidad de Carabobo)를 졸업한 이후 도미하여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MIT 전기공학부 교수를 역임하였다. 1865년 세계 최초의 공과대학으로서 개교한 MIT는 설립 이래 공학, 이학, 건축학, 인문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공적을 쌓았으며 유능한 과학자들을 배출해낸 명문대학이다.
서울대학교 총장이 MIT를 방문하여 총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MIT 총장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적도 아직 없다. 성낙인 총장은 라파엘 총장을 서울대로 초청하였고 라파엘 총장도 가까운 시일 내에 초대에 응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에 앞서 6월 27일(화) 성낙인 총장은 주디스 싱어(Judith Singer) 하버드대학 부총장과 잭키 오닐(Jackie O’Neill) 대학의전실장 등과 면담하고 서울대-하버드간 단기하계강좌의 설치 등 구체적인 학생 및 연구 교류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방문에는 이효원 서울대 발전기금 상임이사(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구민교 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행정대학원 교수)이 동행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