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교육상·학술연구상 시상식
- 교 육 상 중어중문학과 이강재 교수, 경제학부 류근관 교수, 생명과학부 이일하 교수, 간호학과 Heeseung Choi 부교수, 전기․정보공학부 김태환 교수,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 생물교육과 김재근 교수, 수의학과 이인형 교수, 국악과 임재원 교수, 경영학과 정운오 교수 (이상 10명)
- 학술연구상 철학과 이남인 교수, 경제학부 이지홍 교수, 사회학과 박명규 교수,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 기계항공공학부 최해천 교수, 재료공학부 김기범 교수, 법학과 정인섭 교수, 화학교육과 정대홍 교수, 약학과 이미옥 교수, 의학과 노동영 교수 (이상 10명)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는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창의적인 강의로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교육상’수상자와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수상자를 선정하였다. 특히 개교 70주년을 기념하고 후보자들의 우수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축하 및 격려하기 위하여 수상자를 전년(교육상 4명, 학술연구상 6명)보다 대폭 확대하였다(교육상 및 학술연구상 각 10명).
교육상 수상자는 중어중문학과 이강재 교수(52), 경제학부 류근관 교수(55), 생명과학부 이일하 교수(52), 간호학과 Heeseung Choi 교수(45), 전기․정보공학부 김태환 교수(53),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54), 생물교육과 김재근 교수(52), 수의학과 이인형 교수(46), 국악과 임재원 교수(59), 경영학과 정운오 교수(62) 등 10명이며, 학술연구상 수상자는 철학과 이남인 교수(57), 경제학부 이지홍 교수(40), 사회학과 박명규 교수(60),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54), 기계항공공학부 최해천 교수(54), 재료공학부 김기범 교수(60), 법학과 정인섭 교수(62), 화학교육과 정대홍 교수(46), 약학과 이미옥 교수(53), 의학과 노동영 교수(60) 등 10명이다. 시상식은 2016년 11월 23일(수) 오후 3시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개최한다.
서울대학교는 교육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5년 이상 재직 교수 중 높은 수준의 강의와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하거나, 학생 지도에 남다른 열성으로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수를 선정하여 2005년부터‘서울대학교 교육상’을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또한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교수들을 선정하여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8년‘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을 마련하여 시상해 오고 있다.
□ 공적사항
○ 교육상 수상자
- 이강재 교수는 변화하는 중문학의 환경에 맞추어 여러 정규교과 과목을 신설하고 개편하여 학문 발전과 학생 교육에 힘쓰고 있다. 교양과목인‘동양의 고전’, ‘한자와 동양문화’및 전공과목인‘중국의 언어와 문자’,‘한문문법’ 등을 신규 개발하고, 중어중문학과 교과과정 개편을 주도하였다. 또한‘풀어쓴 대학 한문’,‘중국어의 길(1, 2)’등의 교재를 전면 개정하고‘중국문화와 문자’,‘고대중국어’등의 강의용 참고자료를 출간하였으며, 수년 동안‘외국어 현지 체험학습’,‘SNU in Beijing’등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 지도하는 등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로 교육과 학문 발전 모두에 크게 기여하였다.
- 류근관 교수는 지난 26년간 미국 UCLA 대학교, Stanford 대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전공인 계량경제학/경제통계학 분야 학부 및 대학원 과목 강의를 담당하면서 새롭고 효과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교육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늘 노력해 왔다. 수식 위주가 아닌 실제 사례와 직관적 설명 중심의 통계학 교재 개발(류근관, 통계학, 2013), 학생과 소통하는 강의를 위한 flipped learning의 강의 방식 도입, 생생한 실제 사례에 기반한 시험 문제 출제, 26년에 걸친 100% open book exam 등 과감한 시도를 통해 강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SNUON 강의 촬영 및 K-MOOC 등록, 계량경제학/경제통계학 사례집 개발 및 일반 공개를 통해 서울대를 넘어 우리 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 이일하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과학적 소양을 가진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 과학 교육에 헌신하였다. 교양과목인‘인문사회계를 위한 생물학’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실제 관심사를 조사하여 강의내용을 재편성하였으며, 2010년부터 다수의 동영상 강좌 제작에 참여하여 SNUON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교양 과학 서적‘생물학 산책’을 발간하고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연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학생들과 일반인 모두가 생물학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Heeseung Choi 부교수는 학생들이 전문 간호지식과 역량을 함양하는 동시에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문화 대응적 교육’과 ‘동기부여’라는 본인만의 교육철학에 기초하여 학생들이 프로젝트나 토의를 통해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외국인 교수로 영어 강의의 전달력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 김태환 교수는 어렵고 복잡한 전자 공학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강의 내용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공헌하였다. 학생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어려워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학문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맞는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수정하고, 긴밀히 연관된 단계별 실습 및 과제 부여와 평가 세분화 방식을 개발하였다. 또한 비(非) 공대생을 위한‘컴퓨터 개념 및 실습’ 과목을 개발함으로서 인문학적 소양과 공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였다.
- 이상구 교수는 주로 새로운 교수법을 연구하여 공학 과목에 적용하는 등 교육 내용과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학습량이 많고 프로그래밍 실습을 수반하는 컴퓨터공학 수업의 난점을 개선하기 위해 클릭커를 활용한 교육 소프트웨어 4종을 개발하고 flipped learning을 도입하였으며,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조사하여 강의 개선을 위해 활용하는 등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효과와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공학 교육에서 blended learning의 효과성과 적용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 김재근 교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 서로 신뢰하는 것, 소통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분류학 및 생태학 지식 습득과 더불어 스스로 사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의, 발표, 토론, 야외 수업에서의 관찰 및 채집, 수업일지 피드백, 실험 및 논문 작성 등 다양한 교육 방법을 활용하여 생물학은 물론 통계학과 중등교육과정까지 예비 교사이자 예비 학자로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생물학 내용과 인간 사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시하여 학생들 스스로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찾게 하고, 서울대인으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가져야할 사고방식과 자세를 길러주고 있다.
- 이인형 교수는 수의마취학 분야의 효과적인 교육과 실습을 위하여 일본과 미국에서의 교육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과내용과 교수법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수의마취학 병원실습’,‘그랜드라운드’교과목을 개발하여 학부생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진료 수의사, 교수, 외국대학의 학생들까지 폭넓은 전공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실습서 교재, 전자실습일지 등을 개발하고 번역서를 출간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임재원 교수는 미래에 전문 연주자가 될 국악과 학생들이 더욱 폭넓게 관현악 곡들을 접하여 곡을 해석하는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국악관현악’수업을 꾸준히 개선해오고 있다.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매 학기 약 10여 곡의 새로운 곡을 학습하며 국악의 정수를 느끼고 연주자로서의 능력도 기를 수 있도록 곡 선정, 협연자 오디션, 정기연주회 및 협연연주회 등 수업 전 과정을 개선하여 학생들의 연주 실력이 일취월장하였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 정운오 교수는 30년간 경영학 교수로 강단에 서는 동안 실무 경험이 없는 학부생들이 경영학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고 종합적이며 심도 깊은 경영학 교육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 결과 서울대 경영대학 우수강의상을 두 차례 수상하였으며, 학생들로부터 최고의 강의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또한 경영전문대학원의 초대 주임교수 및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MBA 프로그램의 디자인, 커리큘럼 개발, 교수 초빙 및 학생 선발 등 MBA 프로그램 정착에 큰 공헌을 하였다.
○ 학술연구상 수상자
- 이남인 교수는 1995년 본교에 부임한 이래 현상학, 서양철학의 이해, 서양현대철학특강 등의 과목을 담당하면서 현상학을 비롯한 철학 연구에 매진하여 한국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현상학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9년 10월에는 매년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현상학자 1명을 초청하는 아론 거비치 기념강좌에 초청받아 강연하였고 2008년에는 정원이 115명으로 제한되어 있는 국제철학원 정회원으로 선출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 이지홍 교수는 Cambridge 대학교에서 2004년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런던대학교와 연세대를 거쳐 2010년 본교 경제학부에 부임하였다. 이후 미시경제, 게임이론 분야에서 심도 있게 학문을 연구하고 이론적, 실증적 연구성과를 경제학 최고학술지인 Econometrica에 연이어 발표하는 등 본교와 국내 경제학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 박명규 교수는 1994년 본교에 부임한 이래 역사사회학, 한국사회사, 남북관계론 등을 담당했다. 2006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설립을 주도하고 이후 10년간 연구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서울대가 통일학 및 평화학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한국사회사학회 회장, 북한사회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7년도 한국사회학회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특히 박명규 교수의 개념사 연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15년 유럽의 대표적 학자들과 함께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공저를 출간하였다.
- 안광석 교수는 2004년 본교에 부임한 이래 바이러스면역학 연구에 매진하여 세계 인구의 약 70%가 평생 감염되어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만성감염 원리를 규명하였고, 최근에는 에이즈바이러스 분해효소를 발견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독창적인 학문적 성취를 거두고 있다. 안교수의 연구성과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면역학 교과서에서도 비중 있게 소개되고 있으며 항바이러스백신 개발에 중요한 정보로 여겨지고 있다. 안교수는 2016년도 세계 간염바이러스학회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바이러스면역학 분야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최해천 교수는 1993년 본교 부임 이래 난류유동의 예측과 제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도전적인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결과들을 배출하여 전 세계 유체역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학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미국물리학회 석좌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체역학 분야의 저명저널들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 김기범 교수는 1992년 본교 부임 이래 반도체 집적공정에 사용되는 배선재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금속과 반도체 계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열역학적 상태도를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또한 반도체 집적공정중 산업계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질화탄탈륨이라는 확산방지막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나노패턴닝 기술’ 및‘나노포어를 이용한 염기서열 분석기술’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공헌하는 등, 국내 나노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정인섭 교수는 1995년 본교 부임 이래 법과대학에서 국제법 분야 강의를 담당하면서, 특히 재일한국인 법적 지위에 관한 연구를 비롯하여 국제인권법과 조약법 분야에 관한 선도적 학술 저서를 출간하는 한편, 그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과 대한국제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인권법학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 정대홍 교수는 2003년 본교 부임 이래 물리화학과 실험교육를 담당하였고, 표면증강라만산란 나노분광기술을 기반으로 생체 분자 다중 측정 플랫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혈액검사, 조직검사, 내시경검사 등 정밀의학 진단에서 필요한 다중 측정 및 진단의 우리나라 원천기술을 확보하였고, 학술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이미옥 교수는 2005년 본교 부임 이래 약학과 병태생리학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내분비 조절과 관련 만성대사성 질환의 병리 기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였다. 이 결과를 100여편의 우수한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얻었고 특히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반응-특이적 전사조절 리간드를 신규 약물 후보군으로 개발하여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학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신풍호월학술상과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노동영 교수는 1990년 본교 부임 이래 당시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유방암의 검진 확산, 치료법개발에 주력하였다. 특히 불모지였던 유방암의 기초연구, 임상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유방암 바이오마커 발굴 및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JAMA oncology, Breast Cancer Research등 세계 최고권위지의 editorial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노교수가 16년전 국내 최초로 시작한 핑크 리본 캠페인은 학자의 사회적 책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유방암의 조기발견 및 치료성적의 획기적인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