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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총장과 레흐 바웬사 前폴란드 대통령 접견, 이어 바웬사 前대통령 서울대에서 특강

2016. 11. 7.

레흐 바웬사 前폴란드 대통령과 성낙인 총장
레흐 바웬사 前폴란드 대통령과 성낙인 총장

서울대학교는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11월 3일(목) 폴란드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레흐 바웬사(73) 前폴란드 대통령을 초청하여 총장과의 접견을 가졌다.

성낙인 총장은 한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매우 큰 인지도와 영향력이 있음을 전했다. 또한 강대국 사이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은 두 나라의 역사적 공통점에서 오는 정서적 교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한국을 재차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한국의 대표 대학인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의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한국과 폴란드의 미래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남북통일의 국내·외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표시하였다. 더불어, 변화된 세계 흐름에 발맞추어 사익이 아닌 공익, 강제력이 아닌 설득력을 기반으로 하는 접근방식의 세계연대 상호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이어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Solidarity and Peace>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 강연회에는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예지 보로프착 폴란드 국회의원, 아담 도민스키 바웬사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하였으며, 많은 학생 및 학내 구성원들이 강연을 듣고자 참석하였다.

레흐 바웬사는 1990년대 이전 냉전시대 한반도 문제 해결을 구 소련과의 문제로만 생각하여 구 소련 붕괴 이후 10년 내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이후로도 진전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동아시아에서는 중국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중국과의 새로운 방식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나은 사회를 나아가는데는 장기집권과 대기업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종업원 이익공유제와 중소기업이 다수를 이루는 경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21세기에는 발전된 정보통신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연대가 가능한 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 후 참석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으며, 레흐 바웬사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한 용기와 도전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