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에 참여한 성낙인 총장과 단과대학 학장 및 교수 등 참석자들
서울대는 2016년 8월 9일(화)‘유회진학술정보관’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공과대학(301동) 인근에 지어질 유회진학술정보관은 의미가 남다르다. 유회진학술정보관은 발전기금을 기부한 故유회진 박사의 이름을 따 명명하였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故유회진 박사는 지난 2009년 돌연 구강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유회진 박사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신념하에 전 재산 154억원을 서울대에 유산기증하기로 하였다. 특히 후학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건립에 활용되기를 원하였다.
불편한 병환의 몸으로 직접 서울대를 찾아 유산기증을 한 유박사는 수술 날짜도 늦출 정도로 나눔에 대한 헌신을 실천하였다. 자신에게는 매우 인색했으나, 병원비를 아껴 기부금에 보탤 정도로 사회를 향한 마음은 넉넉하고 너그러웠다. 2011년 11월 안타깝게도 유회진 박사(당시 53세)는 2년여의 투병생활끝에 유명을 달리하였다.
당시 서울대는 (재)서울대발전기금 주관으로 장례식을 엄수했으며, 이후 매년 고인의 기일을 기려 추모해오고 있다. 2014년에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유회진 박사에게 발전공로상을 수여하였다
성낙인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이 건물에서 공부하는 많은 후학들이 故유회진 동문이 실천한 아름다운 나눔과 사랑의 가치를 기억할 것이며, 나아가 아름다운 나눔과 사랑을 남들에게 다시 베푸는 선한인재로 자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회진학술정보관은 지하1층 및 지상 6층 규모로 2018년 7월 완공 예정이며, 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활동 지원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