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정착했지만 어려운 경제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서울대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치른다.
북한이탈주민 부부 7쌍이 2016년 8월 6일(토) 오후 5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대가 호암교수회관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합동결혼식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주례를 하고, 서울대 교수합창단이 축가를 부른다.
서울대는 어렵고 힘든 여건으로 결혼식도 제대로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6월부터 호암교수회관 주관으로 이번 합동결혼식을 준비하였다.
이번에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부부 중 한 50대 부부는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서울대가 마련한 뜻밖의 선물에 약 30년만에 결혼식을 갖게 되었다.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은 결혼식 행사 전체 비용은 물론 숙박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성낙인 총장은“올해 서울대는 개교 70년을 맞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대로서 공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였으며,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향후 다양한 공헌활동과 나눔행사 등은 물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등에 대한 학술연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