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2014년 1월 31일(금) 우리나라 석유화학 발전과 산업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사재 8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여 장학재단을 설립하였고, 장학사업을 통해 후학양성에 헌신해온 삼영화학그룹의 이종환 명예회장(90)에게 명예박사학위(공학박사)를 수여하였다.
서울대는 현 총장 임기중에 故이종욱 WHO 사무총장,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원 해리어트 발베리-헨릭슨 총장, 미얀마 아웅 산 수 지 여사에 명예박사를 수여한 바 있으며, 이종환 명예회장이 4번째이다.
서울대는 이종환 명예회장이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가로서 화학분야의 발전과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헌신해왔고, 사재를 털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설립을 통해 미래 인재육성과 대학 발전에 앞장서 왔으며, 2012년 6월에는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서울대학교 신축도서관 건립기금 600억원 전액을 출연하는 등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명예박사를 수여하게 되었다.
이종환 명예회장은 1950년대 우리나라 첫 석유화학기업인 삼영화학을 설립하여 당시 만능의 신소재 플라스틱가공 사업에 뛰어들어 석유화학 발전을 이끌어왔고, 모든 전자제품과 하이브리드 카 등의 축전용 핵심 소재인 최첨단 극초박막 캐퍼시터 필름의 개발 생산과 모든 제품 포장재 OPP필름 생산에서 세계 3대 메이커로 성장시켰다. 또한 전선산업 등으로도 확장하여 우리나라 산업화에 기여하였다. 특히 일본에만 의존해 오던 송배전용 자기애자를 1970년대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전국 전력선에 6천만개가 걸리게 함으로써 국가기간산업인 전력수급 안정화에 공헌하였다.
이종환 명예회장은 세계 1등 인재를 육성하여 일류국가를 만들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2000년 6월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하여 인재육성에 헌신해오고 있다. 이종환 명예회장은 국민훈장 무궁화장(2009), 금탑산업훈장(2003), 대통령 표창(1985) 등을 수여받고 백범문화상(2004), 장영실과학문화상(2003)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7년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48명 박애주의자 중 한명에 포함되었다.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이 회장의 어록은 행동으로 실천한 명언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