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2013년 10월 14일(화) 문화관 중강당에서 오연천 총장 및 보직교수, 단과대학 학장, 교수, 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주년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오연천 총장은 개교기념식사에서 “대학은 인류에 기여하는 소중한 지적자산을 만들어내고 가꾸어가는 지성의 전당이어야 한다”며 “지식과 정보가 범람할수록. 사회경제적 구심점이 흔들릴수록, 지성의 전당이자 지혜의 원천인 대학이 그 본연의 사명을 합당하게 수행해나가야 하며, 서울대학교가 우리 사회의 ‘희망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연천 총장은 “기초학문의 가치를 분명히 인식하면서 개별 학문의 담장이 더욱 가치있는 학문 탐구를 제약하는 일이 없도록 늘 열린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한데 이어 “우리 학생들이 전문지식과 함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과 견고한 공동체 정신을 동시에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가 우리 사회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하는 지성의 전당이자 지혜의 원천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3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영상수상 소감에서 “21세기 도전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파트너십은 우리 모두의 자세에서 출발한다”며 “여러분 개개인이 열정과 따뜻한 마음 즉, ‘Passion and Compassion’을 가진 세계 시민, 글로벌 시티즌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며, 여러분이 살고있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서 지구촌 곳곳에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이들의 고통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 사무총장은 “서울대 후배 여러분들이 장차 이 나라, 그리고 국제사회를 이끌 주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글로벌 시티즌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