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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식 동문,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에 50억원 쾌척

2013. 4. 23.

조천식 회장 부부와 오연천 총장

한국정보통신 대표를 지낸 조천식 동문(89, 정치학과 ’45년 입학)이 모교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의 시설환경개선에 5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는 2013년 4월 22일(월) 11시 30분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오연천 총장 등 학내 주요 인사와 조천식 회장 부부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천식-윤창기 중앙도서관 시설환경개선 기금’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그동안 대학에 기부하여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종교단체 기부 등으로 나눔의 삶을 실천해온 조천식 회장은 최근 서울대가 도서관 리모델링 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조회장은 학문증진의 근간이 되는 도서관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 학문 성장과 글로벌 인재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기업가가 아닌 수십년간 공직에 헌신해온 동문이 모교의 발전을 위해 거액의 기금을 쾌척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서울대는 2012년부터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및 신축을 위한 모금 캠페인 ‘서울대 중앙도서관 친구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근검절약의 생활을 평생 이어온 조천식 회장 부부는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사재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자 카이스트에 155여억원을 기부했고, 2011년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에 20여억원을 쾌척했다. 조천식 회장은 2011년 ‘국민이 뽑은 나눔과 봉사의 주인공’에 선정되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조천식 회장은 문리대 정치학과를 수료했으며 한국은행 이사, 은행감독원 부원장, 한국정보통신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정보통신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조천식-윤창기 중앙도서관 시설 환경개선기금’을 중앙도서관이 세계적 수준의 지식정보 전당으로 발돋움하는데 소중히 활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