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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집담회, ‘가습기 살균제와 공중보건위기’

2016. 5. 23.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검찰 수사가 5년 만에 본격화되는 가운데, 생활화학물질의 안전성 문제와 기업의 도덕적 해이, 정부의 책임 회피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공중보건 위기를 현장 전문가들이 증언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오는 6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학습개발센터(CTL)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공중보건 위기’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담회는 지난 2012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노출 실태와 건강영향 조사’보고서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를 알린 서울대 백도명, 최경호 교수와 한국방송통신대 박동욱 교수가 각각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피해 현장에서 활동중인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물론, 정치⦁사회⦁행정⦁사회복지학과 교수들이 참여, 공중보건위기에 대한 통섭적 접근법을 모색한다.

집담회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부원장 이태진 교수의 사회로 ‘유례없는 생활참사 -가습기 살균제와 공중보건’ 이라는 대주제 아래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시작과 확산 –박동욱 교수(한국방송통신대 환경보건학과) ▶가습기 살균제와 생활용품 화학물질의 독성 –김성균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생활환경 유해화학물질 어떻게 할까 –최경호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의 발표가 진행된다.

현 상황에 대한 사회적 문제와 대응에 초점을 둔 2부는 ‘특별한 위험사회-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을 이어나간다.

유명순 보건대학원 교수의 진행아래 토론자로 ▶강원택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백도명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우지숙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재열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조흥식교수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예용 소장(환경보건시민센터)이 참여한다.

이번 집담회를 주최한 보건대학원 원장 김호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누적된 결과로 초래된 인재(人災)이며 생활용품 화학물질에 의한 우리 역사상 최악의 대형참사”라며 “우리 안방에 도사리고 있을 제2, 3의 화학물질 피해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면서 정부와 보건당국의 화학물질 안전성 관리, 기업윤리와 책임, 학계의 반성을 요구하고 감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집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은 가습기살균제(세정제)로 인해 폐손상증후군(기도 손상, 호흡 곤란ㆍ기침, 급속한 폐손상(섬유화) 등의 증상)이 일어나 주로 영유아, 아동, 임신부, 노인 등이 사망한 사건으로 업계에 대한 검찰수사가 현재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8월 말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 미상 폐질환을 앓은 산모들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역시 이 문제를 환경보건법상 환경성 질환으로 정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자는 약 530여명, 사망자는 140여명으로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