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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론연구센터]"도덕감정의 사회학: 혐오와 반지성주의 시대의 좌표를 위하여"(12.11.수,19시,온라인)

2024.12.11.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법이론연구센터 제57회 콜로키움]
"도덕감정의 사회학: 혐오와 반지성주의 시대의 좌표를 위하여"


* 일시: 2024년 12월 11일 수요일 오후 7:00 ~ 9:00
* 발표자: 김왕배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 발표 요지:
즐겁게 산다는 것, 올바르게 산다는 것, 보람되게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 우리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고, 크고 작은 수많은 판단을 내리며 살아간다. 오늘날 이러한 질문은 시대의 불안 증후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다. 인공지능의 도래,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 민주주의 퇴행과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실존적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한 사유와 판단, 성찰과 실천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복합적 위기에 대한 공존의 대응은 고사하고 각자도생의 경쟁과, 나아가 타자를 악마화하고 배제하는 혐오의 감정이 차고 넘쳐나는 사회가 되고 있다. 혐오의 정치는 사유의 불능을 만연시키고 사회를 퇴행시키는 반지성주의를 부추킨다.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그 대안의 한 지표로 도덕감정을 소환해 보고자 한다. 도덕감정은 ‘판단의 판단’을 수행하는 감정으로서 다양한 하부 감정들을 통솔하고 있다. 공감과 상상력, 양심과 책임의식, 정의와 관용 그리고 신뢰와 연대를 지향하는 감정이다. 아울러 무언가 잘못되어 있음을 폭로하고 되갚으려는 날카로운 정의감을 소유하는 감정이기도 하며, 그러나 복수의 순환에 머무르지 않기 위하여, ‘어려운, 너무나 어려운 용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감정이기도 하다.

- 본 학술행사는 Zoom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참가를 신청하신 분들께 행사 하루 전에 Zoom 접속 정보를 개별적으로 보내드립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7yq1QZ3kPRrR80ttQgJ4PpeX2qbIf55F0RMHPeb9NAIjgQg/viewform

[문의]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법이론연구센터 | legaltheory@naver.com / 02-880-8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