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연구소는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로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일본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일어, 한국어, 영어로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254회 일본전문가 초청세미나는 "제작에서 실천으로: 1970년대 미공투 REVOLUTION 위원회의 제도비판미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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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제작에서 실천으로: 1970년대 미공투 REVOLUTION 위원회의 제도비판미술"
- 일시: 2021년 5월 25일 (화) 12:30-14:00
- Zoom 링크: https://snu-ac-kr.zoom.us/j/5832898745 (회의실 ID: 583 289 8745)
- 강사: 박혜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강사)
- 강연 요약:
1960년대 말 타마미술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정치적 투쟁 집단으로 활동했던 미술가공투회의는 일본 학생 운동의 쇠퇴기였던 1970년에 예술적 표현을 위한 집단으로 미공투 REVOLUTION 위원회를 재결성하여 미술의 "근원적인 제도성"을 비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본 발표에서는 미공투 위원회가 선행세대였던 일본개념파와 모노하의 관념주의 미술을 어떻게 부정하였는지를 살펴보고 왜 작품을 만드는 행위를 "제작"이라는 개념이 아닌, 사회적 노동에 대한 참여로서의 "실천"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영상이라는 매체가 현실과 유리된 미술이 아닌, 구체적인 일상의 시공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미술이기를 원했던 미공투 위원회 작가들의 작업에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