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소희 교수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글로벌현상연구부)
○ 일시: 2021년 5월 11일 (화) 12:30-14:00
○ 장소: https://snu-ac-kr.zoom.us/
○ 주최: 서울대 인류학교 4단계 BK21교육연구단 /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 문의: anthrobk21plus@snu.ac.kr
강의 개요: ‘아기 낳고 조리 제대로 안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한국에서는 흔히 있는 이야기이다. 산후에 몸조리를 못해 손발이 시리고, 뼈마디가 쑤시는 등의 몸의 이상증상은 주변 많은 여성들의 실제 체험담을 통해 구전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 체험담, 즉 '산후풍'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발표 전반에서는 출판을 앞둔 ‘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願) (가제) '의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발표 후반에서는 '2부: 여성, 그리고 환자'의 세대별 여성들의 질병서사를 다루어 본다. 산후풍의 병인론 속의 ‘찬 바람’과 이에 따른 증상은 세대별로 해석이 다르고, 삶에 부여하는 의미 역시 상이하게 드러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관적 해석을 한국의 사회적 배경과 여성의 삶에 결부시켜보는 작업을 통해, 사회문화적 생성물로서의 산후풍의 한 측면을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