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Prof. Daniel Loick (Univ. of Amsterdam)
-소개: 다니엘 로이크 교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2010년 철학박사학위를, 2015년 사회철학적 법 비판에 관한 연구로 교수자격학위를 취득한 후, 뉴욕 주립대, 베를린 대학, 루체른 대학,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비판적 사회이론을 가르쳤고, 2020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인문학부의 사회정치철학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헤겔, 맑스, 아도르노, 벤야민, 푸코, 아감벤 등의 사유에 천착하여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규범적 해법을 모색하는 연구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의 정치사회철학적 논의를 선도하는 가장 주목할만한 소장학자로 꼽힙니다. 주요 저서로는 Kritik der Souveränität (Frankfurt: Campus Verlag, 2012), Der Missbrauch des Eigentums (Berlin: August, 2016), Juridismus (Berlin: Suhrkamp, 2017) 등이 있으며, Nach Marx (Berlin: Surkamp, 2013), Kritik der Polizei (Frankfurt: Campus, 2018) 등의 책을 공동 편집했습니다.
제1 강연. Hegel's Critique of Law
•일시: 10월 19일 (월요일), 18:00 - 20:00
•강연 언어: 영어
•강연 소개: 헤겔은 시민사회의 추상법 체계가 상호주관성 및 사회성의 함양을 가로막고 단절과 고립을 초래함으로써 사회구성원들의 삶을 기형적으로 왜곡시킨다고 진단한다. 다니엘 로이크 교수는 이번 첫 번째 강연에서 표현의 자유를 사례로 삼아 헤겔의 이 법률 비판의 생산성과 한계를 검토한 후, 개인의 자유가 공동체적 삶을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법제도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항-권리(counter-Rights)와 비-참여의 개념 및 유대교 법률 전통으로부터 차용한 해석적 다원주의(interpretative pluralism)의 모델을 제안한다.
제2강연. Die Sittlichkeit von Gegengemeinschaften
•일시: 10월 24일 (토요일), 16:00 - 18:00
•강연언어: 독일어 (한국어 순차통역 제공)
•논평: 한상원 교수 (충북대학교 철학과) / 통역: 김예원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강연 소개: 재앙과 위기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돌보며 먹을 것을 챙겨주기 시작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며 타인의 고통을 나눈다. 이는 정상성과 일상성이 결여된 고통과 궁핍의 상태가 역설적이게도 이타적 행동과 호혜적 실천, 단결심과 소속감에 기반한 윤리적 공동체의 형성을 촉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직관에서 출발해 다니엘 로이크 교수는, 지배적인 일상의 삶에서 소외되고 정상성의 질서에 의해 억압된 이들의 공동체를 "대항-공동체(Gegen-Gemeinschaft)"라고 칭한다. 아울러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등장하는 노예 개념과 법철학에서 피력된 인륜성 이념을 접목함으로써, 오직 대항공동체 안에서만 획득되는 인식론적 통찰, 윤리적 행동 및 미적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모든 강의는 Zoom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주소로 사전등록하시면 링크와 발표자료를 보내드립니다: https://forms.gle/D3xFVFGC7gTm5axg6
문의: hykim082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