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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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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선 교수, 한국인 유전정보 담은 게놈지도 완성, 네이처지에 게제

2010. 10. 7.

한국인 유전정보 담은 게놈지도 완성, 네이처지에 게제

서울대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교수는 한국인 남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완성해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서정선 교수는 7월 8일 내외신 기자들이 자리를 빽빽이 채운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 세계 주요 4개 인종에 대한 게놈정보를 완성
인간 유전체 전장서열분석에 대한 논문은 모두 지난해인 2008년에 발표되었으며, 첫 번째는 제임스 왓슨(James Watson) 박사, 두 번째 논문은 익명의 중국인 한족 남자, 세 번째 논문은 익명의 아프리카인 남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였다. 이번 한국인 남자 개인 유전체 분석 결과는, 북방 알타이계 아시아인 유전체 서열을 최고 수준의 정밀도로 해독함으로써, 유럽과 아프리카 및 남방계 아시아인에 이어 인류를 구성하는 4개 주요 인종의 게놈정보를 완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정선 교수는"이번 분석결과는 북방 알타이계 아시아인 유전체 서열을 최고 수준의 정밀도로 해독함으로서 이전에 발표된 유럽, 아프리카, 남방계 아시아인 분석에 이어 인류를 구성하는 4개 주요 인종의 게놈정보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피 한방울로 개인이 걸리기 쉬운 병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맞춤 의학' 시대의 문을 열어
990년 세계 최초로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실시되었을 때 인간 유전자를 분석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11년이었다. 유전체 연구소는 100여 개의 DNA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첨단 기법을 개발해 분석 기간을 2년으로 축소했을 뿐 아니라 더욱 정확한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인간 유전자는 개인에 따라 수 천개에서 수십 만개의 염기를 더 갖고 있기도 하고 빠져있기도 하는 등 구조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고, 이 차이에 따라 사람마다 걸리는 병이나 효과가 좋은 약물의 종류도 달라진다. 자신의 유전자 구조를 알면 가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정선 교수는 3~5년 후에는 백만원 정도의 비용과 두 달 정도의 시간이면 한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 '아시아 게놈 프로젝트' 실시, 아시아인 100명의 염기서열 분석 완성할 것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는 이번 네이처 논문 게재에 앞서 지난 6월 18일, 서울의대 내에 “아시안게놈센터”를 설립하고, ‘아시안 100 게놈 프로젝트(Asian 100 genome project)’의 공식적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2012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인 100명에 대한 게놈 분석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유전체의학연구소는 한국인 남자 외에도 한국인 20대 여자 1명에 대한 개인 유전체 전장서열분석도 2009년 3월 이미 완료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여성 게놈 분석 결과로서 역시 세계 저명 저널에 논문 게재를 진행하고 있다.

2009. 7.10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