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교수, 세종대왕 측우기 이용해 최신 논문 발표
지구환경과학부 이동규 교수는 조선시대 측우기의 관측자료를 이용해 과거 220년 간 한반도의 강우 패턴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지난 221년(1777~1997년)의 강우 기록을 분석해보니 40년과 60년 주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강우 주기로는 이보다 짧은 여러 학설들이 제시돼왔는데,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긴 221년의 기록을 분석해 40년과 60년이라는 장주기의 패턴을 보여주었다는 데 이번 논문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규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그동안 인도의 130여년 기록이 긴 주기를 보여주는 강우 자료로 널리 알려졌는데, 측우기 자료를 쓰면 거의 2배나 되는 세계 최장의 강우 기록을 얻을 수 있다”며 “이미 이런 자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구논문이 몇차례 국제학계에 소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북태평양·남인도양의 해수면 온도와 중국 문헌에 기록된 습윤 지표들과도 비교했는데, 대체로 일치하는 주기 패턴을 보여주었다”며 “이는 측우기 기록이 상당한 의미를 지님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 세종 때 처음 만들어진 측우기의 측량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강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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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 세종대왕 측우기 이용해 최신 논문 발표
201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