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를 위한 ‘하이콘텐트(다표적 동시검출) 진단법’ 개발
맞춤형 항암제 치료 발전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
연구자 : 송준명 교수 외
소 속 : 약학대학 나노메디슨연구단
내용 및 의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송준명(宋俊明, 45)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하이콘텐트 세포이미징 시스템을 활용해 유방암 환자 시료의 서브타입 판별에 이용되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들을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새로운 유방암 진단법을 개발하였다.
큰 이질성 (Heterogeneity)을 가지는 유방암 세포들은 유전자형에 따라서 서브타입을 가지고 있어 서브타입에 맞는 약물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병리학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해 면역조직화학염색 검출법으로 유방암세포의 서브타입 판별이 수행되고 있으나, 유방암 환자 한 슬라이스 티슈 당 하나의 바이오마커 염색을 통해 유방암 서브타입을 판별하기 때문에 임상시료 사용에 제한이 있고 염색 민감도의 차이와 판독 기준의 다양성 등, 판별 정확도를 낮추는 문제점들이 있다.
송준명 교수 연구팀은 뛰어난 발광세기와 광안정성을 갖는 양자점 (Quantum dot)을 유방암 바이오마커 특이적 항체에 결합시킨 나노프로브들과 멀티컬러 세포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하여 유방암 환자 티슈에 발현된 4가지 바이오마커들, 상피성장인자수용체1 (EGFR1), 인간상피성장인자수용체2 (HER2), 에스트로겐수용체 (ER)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PR)를 동시에 관찰하는 하이콘텐트 진단법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바이오마커들의 고감도 동시정량검출을 통해서 서브타입 판별의 통계적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유방암 티슈 및 세포들의 이질성을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하이콘텐트 유방암 환자 진단법은 유방암세포들의 다양한 각 특성을 통계적으로 관찰함과 동시에 암이질성을 고려한 정확한 암진단에 활용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맞춤형 항암제 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과학전문지인 나노 투데이 (Nano Today / IF 15.355)지 인터넷판 2012년 8월 1일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