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총장과 류민수 박사가 감사패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적 투자운용사 AQR Capital Management의 공동 창업자인 John M. Liew(존 류, 한국명: 류민수) 박사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류종규 석학 교수 기금’으로 미화 50만 달러(한화 약 7억 2,500만 원)를 쾌척했다. 이 기금은 류민수 박사 부친인 故 류종규 교수(경제학 학사 55-59·오클라호마주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뜻을 기리며, 세계적 수준의 학문 후속 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에 서울대는 4월 22일(화) 관악캠퍼스에서 유홍림 총장, 경영대학(원) 채준 학(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유홍림 총장은 “박사님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니라, 학문의 명맥을 이어가는 진정한 ‘가문의 귀환’이라 할 수 있다.”라며 “류종규 교수님의 유산과 아드님인 박사님의 세계적 성취가 서울대에서 다시 만나는 이 뜻깊은 순간에 깊은 감사와 감동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류민수 박사는 “아버지가 서울대에서 시작하신 학문적 여정을 이어가고, 그 뜻을 기리고 싶었다.”라며 “그분의 헌신과 서울대라는 지적 공동체가 제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이번 기부를 통해 표현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기부의 소회를 밝혔다.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난 류민수 박사는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학사, MBA,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글로벌 헤지펀드의 선두 주자 AQR Capital Management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 그는 AQR 경영위원회 위원이자 포트폴리오 리서치 총괄 책임자로, 약 1,325억 달러(한화 약 185조 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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