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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 서울대가 돌려받아

2006. 6. 1.

동경대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 서울대가 돌려받아

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는 동경대학교(총장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가 소장하고 있는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을 돌려받는다.

이번 동경대의 조선왕조실록 반환은 서울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양 대학의 학술교류 활성화와 한국학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환수 시기, 도서목록 등 공식반환은 정운찬 총장 임기(2006년 7월 19일)전에 이뤄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양 대학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환수되는 오대산본은 47책이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1913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동경대로 반출되었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 소실되었다. 당시 소실되지 않은 74책 중 27책은 1932년 5월 국내로 반환되어 현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서울대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되어 현재 파리국립도서관에 있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지난 1991년 공식 요청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해외 반출 문화재의 반환운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