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이 지난 5월 23(금)~24일(토) 서울대 시흥캠퍼스 풍동실험동에서 경상국립대 학생 27명이 참여한 가운데,‘초음속 풍동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생들이 서울대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직접 활용해 초음속 공기역학을 실험·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첫날 초음속 유동 이론 강의가 마련되어 충격파·팽창파 등 고속 유동의 기초 개념과 항력 저감 기법이 소개되었고, 이어 실험 세션에서는 고속 카메라와 레이저 계측기를 이용해 실제 충격파 형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실험과 동시에 전산 유체 역학(CFD) 실습을 진행해 초음속 유동 흐름을 시뮬레이션하고 초음속 유동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 과정을 통해‘이론–실험–시뮬레이션’을 하나의 연속된 학습 흐름으로 경험한 학생들은 초음속 공기역학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었다.
CFD 실습을 담당한 신진영 박사는“서울대 풍동 장비와 계측 기술을 지역 대학생들에게 개방함으로써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첨단 연구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습에 참가한 경상국립대 학생들은 긍정적인 참여 후기를 남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은“평소 다루기 힘들었던 실험 장비와 CFD 프로그램을 직접 배우고 활용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학생은“이론 수업과 실습을 함께 진행하면서 학문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몸소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원에 재학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역시“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를 직접 보게 돼 흥미로웠고, 시뮬레이션 실습까지 더해져 이론·실험·응용을 모두 아울러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대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은 2024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 장비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 초음속 풍동 실습은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사업단은 전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참가 학과를 확대하고 지역 대학 학생들에게 더 많은 첨단 실습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실습이 지역 대학과 수도권 대학이 협력해 미래 항공우주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향후 프로그램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