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이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가 시상하는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민주통일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4월 23일(수), 고 정일형 박사의 43주기를 맞아 서울 중구 명동 YWCA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였던 고 정일형 박사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변호사로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고 이태영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되었으며, 민주주의와 통일, 사회 정의 실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매년 수여한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2006년 창립 이래 지난 20여 년간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연구와 교육, 정책 개발 등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2006년 ‘서울대학교 통일연구소’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이래 서울대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고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 정책 제안에 매진해 왔다. 2011년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였고, 국내외를 대표하는 통일 및 평화 연구 거점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연구원은 매년「통일의식조사」,「북한주민의식조사」,「북한사회변동조사」, 「남북통합지수」 등을 수행하며 북한 및 통일 관련 연구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생산·축적해 왔다. 이 자료들은 다양한 학술 연구와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 통일 인식 확산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10년간 인문한국(HK) 사업을 통해 ‘평화인문학연구단’을 운영하며 국내 평화학의 학문적 토대를 다졌으며, 2015년부터는 ‘통일․평화기반구축사업’ 운영을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남북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해 왔다.
이외에도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PEACEBILDING (SCOPUS 등재) 및 국문 학술지 『통일과 평화』(KCI 등재) 발간 △한반도 정세와 국제질서를 주제로 한 ‘통일학포럼’과 ‘평화학포럼’ 개최,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아카데미 및 평화아카데미 운영, △시흥시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시민평화학교와 리더스아카데미 운영 등 통일과 평화 관련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폭넓게 전개하고 있으며,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도 확대해오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모사는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이, 사회는 김성호 전 국회의원이 맡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김범수 교수는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연구원이 통일학과 평화학 관련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